형보다 나은 코스닥… 셀트리온은 1위 다지기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덕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7년 만에 65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4포인트(0.07%) 상승한 2042.8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엇갈리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810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98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18억원, 99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7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쳤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54억원, 316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57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가 전일보다 3.36% 상승하며 393.04를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의약품, 섬유의복, 증권, 유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등이 1~2%의 오름세를 보이며 뒤를 따랐다.

반면 은행업은 2.21% 하락했다. 운송장비, 기계, 보험, 금융업, 전기가스업도 전일보다 1~2%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차가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며 2.86% 내린 가운데 현대모비스(-1.4%), 기아차(-1.96%)도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POSCO, NAVER, 삼성SDS,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1~2%대의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장중 339만원을 넘나들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0.61%), 제일모직(3.0%) 등도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안타증권이 리테일 부문 회복세와 중국관련 수요 증대에 힘입어 10.34% 상승했다. 이건산업은 주택분양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LTE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에 2.89%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18포인트(1.43%) 오른 651.05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가 6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2일 651.11을 기록한 이후 약 7년만이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음카카오와 다투던 셀트리온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보다 150원(-0.35%) 떨어진 그램(g)당 4만265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0원 하락한 1100.8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