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 손을 잡고 벚꽃 길을 거닐거나 봄맞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올봄에는 로퍼를 꺼내보자. 끈을 묶지 않고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로퍼는 낮은 굽으로 편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신고 벗기가 빠른 장점까지 모두 활동적인 봄에 제격이다.


봄나들이의 완성은 '로퍼'


▶ 로퍼의 정석, 페니로퍼


가죽 스트랩 장식에 칼집을 넣은 페니로퍼는 클래식 룩과 캐주얼 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봄 나들이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다소 딱딱해 보이는 정장 구두 대신 페니로퍼와 차이나 칼라 셔츠와 발목이 보이는 슬랙스를 매치해보자. 훨씬 스타일리시하면서 감각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셔츠 대신 티셔츠와 치노 팬츠에 재킷을 매치한 뒤 페니로퍼를 신어주면 정돈된 느낌을 주어 평소 스타일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도 단정함과 활동적인 분위기를 모두 연출할 수 있다.



▶ 자유분방함의 상징, 테슬로퍼


갑피에 달려 있는 테슬이 자유분방함을 뽐내는 테슬로퍼는 페니로퍼보다도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이 경쾌함을 한층 더 살려주는 것은 로퍼의 색상. 어두운 블랙 계열보다는 밝은 갈색이나 버건디를 활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룩의 컬러를 살려준다.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었다면, 갈색 테슬로퍼에 롤업된 청바지를 매치해보자.



캐주얼한 분위기를 세련되게 잡아 주어 편한 복장에도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줄 수 있다. 컬러감 있는 항공 점퍼에도 테슬로퍼는 자신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때는 유광 타입의 로퍼보다는 무광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자칫 들떠 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적당히 잡아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사진=금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