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네팔 랄릿푸르(Lalitpur)의 참혹한 모습. /사진=뉴스1
31일(현지시간)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네팔 랄릿푸르(Lalitpur)의 참혹한 모습. /사진=뉴스1
‘네팔 지진’

네팔 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가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당국은 2일(현지시각)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6841명, 부상자는 1만4000여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이라고 밝혔지만 국적 등 더 이상의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유엔 측은 지난 1일 네팔에 머물고 있던 유럽연합(EU) 국적인 100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인명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팔 국내 구조작업을 총괄하는 네팔군의 라나 육군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명에서 1만5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기로 접어든 만큼 전염병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유니세프(UNICEF)는 폭우로 진앙지 주변에 사는 170만여명의 주민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또 최소 1만5000명의 아이들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치료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추산 결과 이번 대지진으로 직접 피해를 본 주민은 네팔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8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