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요구' /사진=김진태 트위터 캡처
'유승민 사퇴요구' /사진=김진태 트위터 캡처

'유승민 사퇴요구'

친박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에 '3불가론'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원내대표 3불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첫째, 신뢰를 잃었다"며 "대통령이 찍어내려 해서가 아니다. 국회법에 위헌성이 없다고 했는데 불과 한달도 되기 전 자신이 위원장인 국회운영위에서 위헌성 문제로 보류시켰던 법안이었다. 이제 원내대표가 말하면 그대로 믿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둘째, 능력 부족이다. 야당에 매번 끌려다녔다"며 "국회선진화법 핑계만 댈 일이 아니다. 이번에 그렇게 서둘러 국회법을 처리할 일이 아니었다. 조바심에 야당에게 패를 다 보여주고 그 몇 배로 퍼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셋째, 체신을 잃었다. 이 정도 됐으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자고 해도 서로 얼굴 보기가 민망하다. 이제라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선체인양 3대 불가론을 제시해 주목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