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서울 승용차 없는 날 /이미지=서울시
9월 20일 서울 승용차 없는 날 /이미지=서울시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World Car Free Day)을 맞아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보행과 자전거를 이용해 승용차 운행을 줄이려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승용차 운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시작된 세계 환경운동이다. 유럽연합은 16일부터 22일까지를 '유럽교통주간'(European Mobility Week)으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환경단체가 주도해 시작됐으며, 서울시는 2007년부터 자체 캠페인인 '서울 차 없는 날'을 주최하고 있다.

◆ 서울 자전거대행진


20일(일) '2015 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대규모 자전거 퍼레이드 '2015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광화문광장-세종대로-한강대로-강변북로-상암동 월드컵공원 구간에서 열린다. 광화문 일대는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조훈현 9단 등 프로 바둑기사가 차 없는 날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이날 광화문광장에선 프로기사 100명과 바둑팬 1000명의 동시 바둑 대결이 펼쳐진다.


◆ 안산 환경한마당

경기 안산시가 19일(토) 안산문화광장에서 환경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한마당은 광덕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행사로 이날 시민들이 차도 위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또 이색 자전거 체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재활용 나눔장터 등 청소년들이 함께 어우러진 환경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 천안 도로공유 캠페인

충남 천안시가 19일(토) 종합버스터미널 일원에서 도로공유 캠페인 'SHARE THE ROAD'를 실시한다. 자전거 동호인 50여명이 종합버스터미널-천안역-교보사거리-종합터미널 4㎞ 구간에서 캠페인을 홍보한다.

◆ 광주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기념행사

광주광역시가 20일(일) 환경단체와 시내 일원에서 환경운동가 이반 일리히의 저작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Energy and Equity!'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자전거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 창원시(경남)가 22일을 공공자전거 '누비자' 타는 날로 정한 한편 광양시(전남)와 진주시(경남) 등 전국 지자체가 차 없는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