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1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상봉행사는 이날부터 6일간 2차례로 나뉘어 금강산 면회소에서 실시된다. 20~22일까지 진행되는 1차 상봉에선 남측 390여명과 북측 180여명 등 96가족이 만나게 된다.

19일 속초에 결집해 건강검진과 등록절차를 마친 우리측 389명의 상봉단은 이날 오전 8시 37분 금강산으로 향했다. 오후 12시 40분쯤 도착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1차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부터 진행된 금강산 지역에 대한 시설점검을 통해 상봉장으로 쓰일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 등에 대한 전기 및 온수 공급도 원활하게 확보했다.

또 9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감안해 지난해 상봉 때보다 늘어난 20명의 의료인력과 5대의 구급차를 금강산 현지에 파견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제20차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가족 중 김용분 할머니가 금강산에서 만날 북에 있는 오빠 김용득씨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산가족 상봉행사' 제20차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한 남측방문단 가족 중 김용분 할머니가 금강산에서 만날 북에 있는 오빠 김용득씨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