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 4차 산업혁명 논의 "로봇이 인간 대체"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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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사진=머니위크DB |
"올해 연차총회는 '4차 산업혁명'이 야기하는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앞으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4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저명한 경제학자와 리더, 기업인이 참석하는 자리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분야의 기술이 융합하면서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고 극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세계경제의 뉴 노멀(New Normal ; 시대 변화에 의해 새로 생긴 표준), 테러 등의 이슈가 논의된다.
4차 산업혁명은 속도와 파급력 면에서 종전의 1∼3차 산업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빠르고 광범위하다. 바이오, 로봇의 기술융합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일부 숙련된 인력이 로봇에 밀려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도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WEF 세계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위험 상위 5개 키워드 중 60%를 환경적 요소가 차지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발달로 부의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저임금 단순 기술직일수록 임금이 깎이거나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공장 조립 라인에서는 이미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로봇과 경쟁한 적이 없는 직종은 변화에 직격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객 서비스 응대나 보험금 청구 처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사무직 직원이 해오던 이런 작업들은 앞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에 의해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특히 경제구조가 유연하고 사업상 비능률이나 불필요한 규제가 없는 국가일수록 4차 산업혁명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은 쾰른 난민 성폭력 사태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등 다른 사유로 인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북한은 포럼을 앞두고 핵실험을 실시해 초청이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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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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