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오늘(20일) 노동 4법 처리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실을 찾아 노동 4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법"이라며 "깊이 있는 논의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법안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보고 있고, 설명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만나는 자리에서 5월에 가능하면 본회의를 두 차례 열어 민생법안, 경제활성화법안, 일자리법안을 가급적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봤다"라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끼리 각 당에서 제출한 것으로 논의할 것"이며 "19대 국회가 다음 달까지라 우리 새누리당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파견법을 포함, 노동 4법을 선거 전에 추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각 당의 정치적 부담이 있었다"며 "총선이 끝났으니 부담 없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 차원에서 힘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장관에, "야당에게 잘 설명해 19대 국회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야당 지도부에도 핵심적 내용과 효과, 취지를 설명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오른쪽)이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노동개혁법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오른쪽)이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노동개혁법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