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거래정지. /사진=머니투데이 DB
현대상선 거래정지. /사진=머니투데이 DB
현대상선이 7대1 감자의 후속조치로 지난 20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는 오는 5월4일까지 지속된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9일 현대상선의 주가는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18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7대1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장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제일 걱정”이라는 발언을 하자 현대상선의 주가는 8% 넘게 폭락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자산 매각, 용선료 재협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영정상화 계획은 거래정지가 끝나는 오는 5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관건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조9000억원 가량을 용선료로 지불했다. 이를 20~30% 줄일 수 있다면 현대상선의 채권단이 호의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상선은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오는 6월까지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