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SRT 개통 앞두고 부동산시장 들썩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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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수서~평택 고속열차(SRT) 등 새 교통망이 가시화되면서 송도, 동탄2, 용인 등 분양단지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일산~강남을 잇는 GTX A노선이 경기 파주까지 연장됐고 남쪽으로는 동탄~삼성 구간이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송도~청량리 B노선, 의정부~금정 C노선도 계획에 포함됐다. 계획대로 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역까지 접근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SRT를 타면 동탄에서 수서까지 18분대, 평택에서 수서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GTX와 SRT의 더블역세권인 동탄역 인근의 부동산시장은 교통호재의 효과를 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동탄역과 가장 가까운 동탄2신도시 청계동 아파트값은 2015년 2분기 3.3㎡당 평균 1201만원에서 1년 만에 1386만원으로 뛰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GTX와 SRT는 서울이나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탈서울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생활반경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SK건설은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뷰(뷰)’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짓는 SK뷰는 지하 2층~지상 43층 11개동, 전용면적 75~99㎡ 2100가구의 대단지다. 전체 조경면적이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의 5배가 넘는 크기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했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 21일 당첨자 발표 후 26~28일 계약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하반기 1219가구를 분양하고 F20-1, F25-1블록에서 826가구를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59~76㎡ 624가구를 공급한다. 인근 동탄대로를 이용하면 GTX와 KTX가 지나는 동탄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상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A6블록에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GTX 용인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단지와 GTX 용인역, 기흥역을 오가는 입주민 전용 셔틀을 운영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79~84㎡ 188가구다. 수지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역까지 20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특히 GTX가 개통되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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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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