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께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승공 해변 앞에서 몸통만 남은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머리와 양팔, 무릎 아래가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속옷만 걸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머니투데이DB
▲ 사진=머니투데이DB



시신을 발견한 주민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바닷가 백사장에 시신이 떠내려온 듯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상당부분 백골화가 진행됐을 정도로 시신의 부패가 워낙 심해 사망 시점과 사인 등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시신의 오른쪽 팔뚝 윗부분의 골격이 드러난 점 등으로 볼 때 토막시신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바다 속에서 파도에 의해 신체 탈락 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당 시신의 사망원인과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과 DNA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강력사건의 피해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