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구간을 오르는 세계 청소년 선수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산악구간을 오르는 세계 청소년 선수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김유로(16·가평고)가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6 세계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 정상에 올랐다고 대한자전거연맹이 밝혔다.

김유로는 지난 3~6일 고성 통일전망대-임진각 평화누리공원 338.9㎞ 세계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서 8시간36분16초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유로는 지난 4일 이번 대회 최대의 난코스인 인제-평화의댐 85.1㎞ 2구간 경기에서 역주, 구간우승과 함께 개인종합 선두로 나선 뒤 3, 4구간에서도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1위를 지켰다.

이어 방선회(18·목천고)와 소인수(18·고교연합팀)가 김유로와 각각 10초와 30초 차이로 개인종합 2, 3위에 올랐다.


팀 종합에서는 김유로, 소인수, 방선회가 활약한 가평고, 고교연합팀, 목천고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행정자치부, 경기도, 강원도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디엠지와 접경지역 일원서 개최한 최초의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한국, 스페인, 프랑스 등 9개국 200여명의 남자고등부 선수들이 출전했다.


또 동호인 등 일반인이 함께해 대회 취지를 더욱 빛냈다. 동호인들은 선수들이 앞서 달린 구간별 코스에서 건각을 다퉜고 지역민들은 자전거 퍼레이드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엘리트 청소년 부문 공식대회인 'Tour de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로 대회를 발전시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