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S DB
/자료사진=머니S DB
국내 카드사들이 국제브랜드카드사인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비자카드 미국 본사를 방문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계카드사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출국했다. 이들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비자카드 본사를 방문해 수수료 인상 건에 대한 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카드사별 현업담당 부서장 1명씩과 법무법인 율촌 등이 참석하며 비자카드 측에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결정이 불합리하다고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자카드는 오는 10월부터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해외이용수수료를 현행 1.0%에서 1.1%로 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카드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비자카드는 수수료 인상 적용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그러나 카드사가 비자카드에 납부하는 서비스수수료 등 5개 항목의 수수료는 10월에 인상 적용돼 카드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비자카드 본사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전해진 내용이 전혀 없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협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건은 B2B(Business to Business) 계약인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