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집'이라는 청춘의 덫
보증금 500에 월세 30. 서울 하늘 아래 내 집 마련은 커녕 자취방 한칸조차 구하기 힘든 시대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연출가 박아정의 극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 등 재치 만점 대사와 각종 언어유희로 객석의 공감을 끌어내고 2030세대의 애환과 슬픔을 코미디와 접목해 우리의 삶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돈도 배경도 없지만 꿈을 향해 살아가는 각양각색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일시 오픈런
장소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