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외환보유액 3784억달러… '달러약세 영향' 최대치 기록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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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추이/자료=한국은행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외환보유액은 3784억6000만 달러로 4월 말보다 18억9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다.
종전에는 지난해 9월 말 3777억7000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을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2.8%, 엔화는 0.4% 각각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02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0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9억8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늘었고 IMF 포지션도 2000만 달러 늘어난 1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은 186억6000만 달러로 91억1000만 달러 줄었고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올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를 기록한 중국은 3조295억 달러로 한 달 동안 204억 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이 1조2423억 달러로 많았고 스위스(7502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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