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원 경기가든 '윤곽'… 안산 부동산 후끈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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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산 일대 대규모 생태공원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개발이 윤곽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에코밸트 조성이 가시화되자 안산 부동산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등의 사례에서 볼 때 지역가치가 한단계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세계정원 경기가든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2월 용역 착수 후 4개월여 만이다. 도는 이날 구상(안) 발표를 통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대륙별 특성을 살린 정원을 조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의 세계정원 경기가든 청사진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럽은 정형식 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로 꾸미는 등 각 대륙의 특징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한다. 특히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산업의 특화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다. 2019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내 준공되면 인근 안산갈대습지공원(약 40만㎡)과 비봉습지공원(약 47만㎡)을 합해 이전까지 최대급 규모였던 순천만 국가정원(111만㎡)를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생태공원이 조성되는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발표로 인해 안산의 분양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현재 계획 부지 인근으로 GS건설이 선보인 그랑시티자이2차는 이번 개발계획의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으면서 주택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식 오픈 3일 동안 5만4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최고 10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부터 진행된 정당계약 기간에도 높은 초기계약률을 보이며 조기 매진의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그랑시티자이2차 현장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와 74㎡, 101㎡, 115㎡ 등 대다수 면적은 부적격 등으로 인한 미계약 세대가 적어 일부 예비당첨자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망이 가장 우수한 115㎡는 부적격 등으로 3세대만 남고 펜트하우스 12가구는 정당계약 기간에 100% 분양완료 되었다. 펜트하우스는 9억원 초과로 중도금대출이 되지 않음에도 정당계약기간 동안 분양이 완료됐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서는 계획부지가 이번 세계정원 경기가든 예정부지와 가까운 데다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세계정원을 찾는 방문객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어 주변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는 또한 이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인구 밀집도가 더 높은 수도권에 자리잡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도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계획을 발표하면서 연간 5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주변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유발 효과 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약 1조38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997억원의 소득유발효과, 5270억원의 부가가치효과, 1만305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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