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차 핵심부품 A부터Z까지 다 만든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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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 신축,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700여억원의 투자를 통해 새롭게 완공된 신공장은 1만3천㎡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 Powertrain Fuelcell Complete)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췄다.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현대차그룹은 이 시설이 앞으로 시장수요에 따라 수만대 규모로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모비스는 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생산하는 1공장(5만2000㎡ 규모)을 지난 2013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경쟁업체들에 앞서 대단위 일괄 생산체제를 공격적으로 구축한 것은 부품 내재화를 통해 안정적인 조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달성해 합리적 가격과 강화된 성능으로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겨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하고 국내에 관련부품 및 소재산업의 생태계를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충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STACK),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차량의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으로 치면 차량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핵심제품이다.
현대모비스 이주권 충주공장장은 “극한 상황에서의 정기적 신뢰성 시험과 각종 전기적 시험은 물론, 출고 과정에서도 전용 포장용기와 무진동차에 적재해 운송하는 등 품질문제는 원천 차단된다”면서 “연료전지전극과 같은 민감한 핵심부품을 관리하기 위해 공장 청정도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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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