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주년' 광화문, 여의도 다시 모인다…일부단체 청와대 행진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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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사진=뉴시스 DB |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광장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 기념위)가 행사를 연다. 퇴진행동 기념위가 주최하는 집회는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은 계속된다'를 주제로 열린다.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시민의 인증사진 슬라이드 영상 상영으로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사전에 접수받은 단체의 발언과 즉석에서 신청받은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지난해 촛불집회에 함께 했던 전인권밴드와 가수 이상은,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주최 측은 참여 인원을 10만명으로 예상했다.
퇴진행동 기념위는 "이번 집회는 국민의 힘으로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1700만명의 역사적 항쟁을 기념하고 촛불의 염원이자 국민의 명령인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향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다만 퇴진행동 기념위는 청와대 방면 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집회에 참여하는 일부 단체는 청와대로 행진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벌인다.
같은 시간 여의도에서도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집회가 열린다. '자유로운 시민들의 촛불 1주년 기념축제 촛불파티'라는 이름의 집회는 광화문광장 집회와 청와대 행진에 반발한 시민들을 주축으로 추진된 행사다. 적폐청산 대상은 현 정권이 아닌 보수야당 등 국회라며 여의도 집회를 제안했다.
집회는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한다. 시민들은 31일 서양에서 유래된 기념일인 할로윈데이를 맞아 할로윈 코스튬(복장)을 입고 촛불과 피켓을 든 채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태극기집회도 예고됐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각각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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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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