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스타렉스 어반, 기아 카니발 넘을까…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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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어반' 익스클루시브 트림.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가 지난 20일 내놓은 9인승 승용모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어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려 10년만의 대변신인 데다 투박한 상용차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면서 승용 미니밴시장의 절대강자인 기아 카니발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 두 차종의 차이점을 살펴봤다.
새로운 스타렉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그릴과 연결된 가로형 레이아웃 헤드램프로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구형보다 높게 설계된 후드는 충돌 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면서 시각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주는 효과를 낸다.
현대차는 ‘어반’에 개선된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해 승차감을 높였으며 ▲17인치 알로이 휠 ▲에어로 타입 와이퍼 ▲가죽 스티어링 휠 및 변속기 노브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을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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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9인승 '어반' 익스클루시브 트림 인테리어. /사진=현대차 제공 |
3가지 트림 중 최상급인 익스클루시브의 인테리어가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어콤비 램프 ▲프로젝션 헤드램프 ▲17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 ▲세단 감성의 전용 내장 인테리어 ▲플로팅 타입 5세대 8인치 내비게이션 ▲브라운 가죽시트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고급품목이 기본 탑재된다. 하지만 프리미엄과 프리미엄스페셜트림은 구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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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사진=기아차 제공 |
2014년 출시된 기아 3세대 카니발은 안전과 프리미엄 공간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패밀리 미니밴’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에 4열 팝업싱킹시트를 적용하는 등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지금은 7인승부터 11인승, 하이리무진, 가솔린모델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혔다.
새로운 스타렉스와 카니발 9인승 모델 모두 개별소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종보통 운전면허로 운전이 가능하다. 또 11인승과 달리 시속 11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6명 이상 차에 탔을 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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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인테리어. /사진=박찬규 기자 |
스타렉스는 2.5리터 VGT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46kg.m의 힘을 낸다. 변속기는 5단 자동이며 후륜구동방식(FR)이다. 4WD(사륜구동시스템)도 고를 수 있다. 전륜구동방식(FF) 카니발은 2.2리터 디젤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02마력과 45.1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에어백도 차이가 있다. 스타렉스는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과 함께 1열 사이드에어백이 탑재됐다. 반면 카니발은 운전석과 동승석에 스마트 에어백, 전복감지 커튼, 사이드에어백까지 장착됐다.
가격은 스타렉스 ▲어반 프리미엄 270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2845만원, ▲익스클루시브 3015만원이다. 듀얼선루프는 프리미엄 스페셜 이상 트림부터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82만원이다.
카니발 9인승은 ▲럭셔리 3045만원, ▲프레스티지 3380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885만원이다. 듀얼선루프는 80만원 추가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스타렉스는 실속과 다목적을 앞세운 반면 카니발은 여유로움을 강조한다”면서 “목적에 맞춰서 보다 합리적으로 차를 고를 수 있게 돼 앞으로 판매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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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