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각산 화재 15시간여 만에 큰불길 진화, 잔불 정리 단계
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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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9시46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469m) 정상 부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난 화재의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469m) 화재의 80% 정도인 큰 불길을 잡은 후 잔불정리 작업을 계속 펼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가 접수된 지난 1일 오후 9시46분 이후 15시간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것이다.
삼각산 화재는 정상 부근에서 발생해 능선을 따라 10㎞가량 불길이 이어졌다. 불이 난 지역의 지형이 험난한 데다 야간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소방은 지형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극적인 진화작업이 어렵자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이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날이 밝은 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산불 진화가 시작됐다. 소방과 산림청, 민간 등 헬기 12대가 투입됐고 소방관과 경찰, 군청 직원, 의용소방대 등 2500여명도 진화에 나섰다.
부산소방과 산림청, 부산시 등은 이 산불로 인한 임야 소실 면적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추정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소방은 광범위한 지역 곳곳에 사람이 직접 잔불을 정리해야 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일몰 이후 어두워지면 진화에 투입된 헬기마저 철수해 잔불정리는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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