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종영했다.
투깝스 종영.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투깝스 종영.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지난 16일 방송된 '투깝스'에서는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가 탁정환(최일화)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동탁은 모든 악연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걸 알고 좌절했다. 공수창과 송지안(이혜리) 또한 이런 사실을 알고 갈등했지만, 결국 탁정환을 잡기 위해 다시 손 잡았다. 

탁정환은 차동탁과 공수창의 덫에 걸려 송지안의 부친을 살해한 사실을 고백했고, 아들 탁재희(박훈)의 손에 체포됐다. 이후에는 해피엔딩이었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공수창은 무사히 깨어났고 차동탁과 우정을 다졌다. 송지안과 차동탁 또한 함께 웃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투깝스' 마지막회는 7.7%,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3%)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투깝스'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저글러스'(8.6%)와 SBS '의문의 일승'(5.5%, 6.4%)을 제치고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투깝스'는 방송 전 부터 조정석과 '1988'로 흥행을 거둔 걸스데이 멤버 혜리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다소 황장한 설정과 끊기는 흐름, 황당한 설정들로 인해 혹평에 시달렸다.

더욱이 혜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부 기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캐릭터를 최대한 내 것으로, 나답게 표현하고 싶다. 그 전에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작품 속에 녹아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여주인공을 맡기에 불명확한 발음과 뭉개지는 발성 등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으로 분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조정석의 하드캐리는 빛났다. 조정석은 까칠하고 도도한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의 영혼이 빙의된 뒤의 능글맞은 사기꾼 형사 차동탁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내공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