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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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가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으로 압축됐다. KBS이사회는 오는 24일 시민자문단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3인의 정책 설명회를 거쳐 26일 최종면접 이후 신임 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KBS이사회는 20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장 공모자 13명 가운데 양승동 PD 등 3명을 최종후보 3인으로 결정했다. 표결로 후보자가 선정됐지만 득표 결과가 시민자문단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후보자는 모두 KBS 출신으로 양승동 피디는 2008년 이명박정부 때 사원행동 공동대표를 맡아 정연주 전 사장 해임반대 투쟁에 나선 경력이 있다. 1989년 입사해 '세계는 지금' 'KBS스페셜' 등을 연출, 제작했다. 이상요 교수는 1985년 KBS에 입사해 'KBS 스페셜' '추적60분' 등을 연출 제작했다. 이정옥 전 센터장은 1979년 TBC 보도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980년 통폐합 이후 KBS 기자로 일했다.

이들은 24일 열리는 정책발표회에서 공약을 제시하고 공개 면접을 실시한다. 정책발표회는 KBS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인터넷방송플랫폼인 마이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어 26일 이사회는 최종면접을 진행해 사장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임기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2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