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실증설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SMR 실증설비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올해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LNG선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실증설비를 울산 본사에 구축,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안전승인을 획득했다.


SMR은 영국의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Liquid Gas Equipment)사와 공동개발한 기술이다. 세계최초로 혼합냉매를 이용해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는 게 특징.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선보인 단일냉매를 이용한 완전재액화시스템과 비교해도 에너지효율이 최대 40%까지 향상됐다.
현대중공업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특히 운항 중 발생하는 LNG 자연기화율(BOR)을 기존 LNG부분재액화시스템을 사용했을 때보다 30%가량 낮춘 0.017%에 근접해 LNG선의 최소 BOR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그리스 및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LNG운반선에 최초로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