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66)에 대해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27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강요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과반수 득표를 한 대통령임에도 헌법을 수호할 책임을 방기했다"며 "우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재벌개혁, 반칙과 특권을 해소하기 바라는 국민 열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민 쌈짓돈으로 형성된 국민연금을 삼성 경영권 승계에 동원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공분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mil**** "약을 먹다가 끊으면 내성만 생긴다. 국가의 적폐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 - 박근혜 2014년 7월19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 댓글의 공감수는 1000을 넘었다.

이외에도 "출소 시 나이는?", "사실상 무기징역", "아직도 박근혜 옹호하는 놈들 보면 토 나온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30년? 야호", "모처럼 괜찮은 결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최순실보다 5살 많아서 30년?”, “박근혜가 최순실보다 5살 많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에 박근혜 30년 구형을 예상했는데 맞았다. 상식에 맞는 구형량이다. 검찰이 사건의 성격에 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