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도발… IMF “‘철강 관세’ 부과 미국도 손해”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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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 제한은 미국 바깥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자체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이스 대변인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는 이 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다른 나라들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광범위한 수입 제한을 정당화 할까봐 우려된다”며 “극단적인 대응으로 무역 갈등을 해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무역 파트너들이 무역 장벽을 축소하며 무역상의 이견을 긴급 조치에 기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가 관세정책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트럼프발 관세 도발이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불공적 무역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인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등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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