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다.
조민기 출국금지. 사진은 조민기.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조민기 출국금지. 사진은 조민기.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늘(6일) 조민기를 다음주 초인 12일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민기의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은 2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민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으로 성적 접촉 등 구체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피해 진술과 피해자가 다수인 점, ‘미투(Me Too) 운동’의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할 때 조사 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일정을 조민기씨에게 통보한 상태”라며 “소환조사 결과에 따라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20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조민기는 이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그의 만행을 고발하는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자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