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박성광에게 산후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윤정 박성광. 장윤정 산후우울증. /사진=MBN 방송캡처
장윤정 박성광. 장윤정 산후우울증. /사진=MBN 방송캡처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이하 '오늘 쉴래요?')에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개그맨 박성광이 양재동에서 휴가 주인공을 만나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박성광은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휴가 주인공에 "저희 어머니가 아직도 일하시는 이유는 나의 삶을 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장윤정은 "경제적으로도 아내가 경제 활동을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광은 "그럼 육아도 공동으로 하냐"고 물었고, 장윤정은 "그게 안 된다. 아이가 엄마한테만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휴가 주인공의 산후 우울증 고백에 "나도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우울감이 있었던 거 같다. 아이가 예뻐도 울고 미워도 울었다. 누가 있으면 부끄러우니까 혼자 울었다. 2시간마다 모유 수유를 할 때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라며 멘탈이 무너진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은 "나도 아이 낳고 5년 동안 혼자 만의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던 거 같다"며 "남편들은 '아내가 알아서 시간을 잘 보내겠지'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표현을 해줘야 한다. 아니면 불만이 없는 줄 안다"라고 조언했고, 휴가 주인공은 "어쩔 땐 남편이 모르는 척을 하는 건가 서운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윤정은 "나는 내가 남편보다 연상이다. 그래서 남편한테 자존심이 상해 표현을 못 하겠더라. 하루는 새벽에 나가기 전 빨래를 돌려놓고 일한 뒤 다음날 새벽에 귀가했는데 세탁기에 빨래가 그대로 있더라. 빨래를 널면서 눈물이 났다. 나도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그런데 남편이 물 마시러 나왔다가 그걸 본 거다. 그랬더니 도와야 되겠다는 걸 알더라"라고 말했다.

또 장윤정은 "너무 웃긴 게 여자들끼리 남편 욕을 하면 '혹시 우리 남편이랑 싸웠어요?'라고 하더라. 남자는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