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제주 4.3사건 추념식 왜 갈까
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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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추념식 사회. /사진=임한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에서 사회를 맡게 된 가운데 이효리가 추념식에 참석하게 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이효리는 지난달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8’에 관객으로 참석, 토크 중간에 김제동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제동은 "이효리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할 때 사회를 본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효리는 "4월3일 추모식을 한다. 사회 부탁이 와서 하기로 했는데 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거 아니냐 그런 걱정이 좀 됐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제주도에 살며 민박도 하고 제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제주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달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도 제주 4.3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제주도는 아픔이 있는 땅"이라며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지슬이란 '감자'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4.3 사건 당시 피신해 살던 주민들이 감자로 끼니를 때우던 아픔이 녹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3일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 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돼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추념식은 3일 오전 10시 제주4·3 평화공원에서 문재인대통령과 유족 등 1만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이효리는 이날 추념식에 사회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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