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서진시스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의 생산량 증대 요구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진시스템은 전날 장 종료 후 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266만1596주. 발행 예정가는 2만6300원으로 16일(종가)인 3만3600원 대비 21.7% 할인된 금액이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전액 시설자금 투자로 CNC머신 등 기계 설비 투자 500억원, 시설비 100억원, 제조설비 구축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동윤 애널리스트는 “증자 규모가 커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 서진오토 신규공장 완공으로 신규사업(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능력과 기존 사업의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어 증자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서진시스템은 전방 산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의 생산량 증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