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사진=뉴스1
위성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사진=뉴스1

북한이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남측 방북 취재단이 오늘(21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지난 12일 북한은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하고 이를 한국·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5개 기자단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지난 15일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에서 각각 기자 4명씩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 고위급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한 이후 정부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발송한 우리측 기자단 명단이 담긴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북한은 기자단 출국 하루 전까지도 우리 정부의 모든 문의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행사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폐기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남측 방북 취재단은 일단 21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기한다는 계획이다.


북한 당국은 미국 ABC와 AP통신 등에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베이징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측 기자단으로 통신사는 뉴스1, 방송사는 MBC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