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드루킹·송인배 만남,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
강영신 기자
1,909
공유하기
![]() |
청와대 춘추관./사진=뉴시스 |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송 비서관과 관련된 내용을 종합해서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19대 대통령 선거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민정수석실은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받았던 사례비와 관련해 "경공모 회원들과 4차례 만났는데 초기 두 번의 만남에서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거절했지만 경공모 회원들이 자신들의 모임에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비를 주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 댓글을 모른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 "모른다고 했던 것은 일종의 매크로 등 불법적 댓글을 의미한다"며 "그 문제는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말은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송 비서관이 민정조사를 받게 된 배경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드루킹과의 관계를 공개한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나와) 연계돼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민정 쪽에 알리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민정의 판단에 대해 "대선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당시 어느 쪽 캠프든 누구라도 만나는 게 통상적인 활동"이라며 "송 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을 만나게 한 것도 그런 활동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은) 연결해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정부 출범 이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었기에 일종의 내사 종결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