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사진=뉴스1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사진=뉴스1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뉴욕 도착 이후 맨해튼 한 호텔에 들어가는게 목격됐다. 2000년 조명록 북한군 차수가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18년 만의 북한 최고위급 방문이다.


이와 관련,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뉴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하고 이튿날 회의를 진행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와 더불어 싱가포르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30~31일 뉴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6월 12일에 열리기를 기대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7월 12일이라도 준비돼있을 것”이라며 성사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