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강심장] 세계 별난 맛 다 모았다… 이태원 '테이스티로드'
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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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오치힐의 디저트. /사진=강산 기자 |
교통카드 한 장에 단돈 몇 만원이면 당일치기는 물론 자정을 넘기는 무박2일의 해외여행도 가능한 이태원.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태원역-한강진역으로 이어지는 이태원의 중심도로를 따라 맛집 몇곳을 골라봤다.
그럼 슬슬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이태원 '테이스티로드'로 외국 맛 탐방을 떠나볼까.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를 잇는 '이태원관광특구'. 그곳엔 무려 1000여곳의 식도락 핫플레이스가 있다. 용산구청은 그 가운데 300여곳을 선별해 '이태원 외국 음식 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지도를 살펴보니 2016년 기준 피자와 파스타를 취급하는 유럽음식 업소가 12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시아(92곳), 아메리카(69곳), 오세아니아(3곳), 아프리카(1곳) 순이다.
옥수수전병에 싸먹는 '타코'가 간판 메뉴인 멕시칸 레스토랑이다. 이태원의 젊은이들이 핫 플레이스로 꼽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김치 카르니타스 프라이즈(1만3000원). 김치 얹은 감자튀김 위에 흩뿌린 멕시코의 맛과 향, 다시말해 한국과 멕시코 입맛의 조화다.
겉보기엔 무척 허름해 보이지만 이태원 안에서만 3개의 점포를 연 중국식 만두집이다.
국제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의 서울판(2012년)에서 인기 레스토랑 13위에 랭크됐다. 저녁엔 술손님이 많지만 낮에는 식사 위주의 소규모 모임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TV의 먹방 프로그램에 방영된 뒤로 불친절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군만두 7000원, 새우물만두 7000원.
③ 쌀람베이커리
서울에 살면서 아랍권 음식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들의 디저트 세계를 접하는 일은 더욱 힘들다.
바비큐로 촉촉하게 구워낸 돼지고기, 소고기와 함께 감자샐러드, 콜슬로, 미니 버거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내준다.
일본 본토의 꼬치구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야키도리 전문점이다.
일본 내음 물씬한 실내에 들어서면 주인장이 꼬치를 구우며 소리 높여 손님을 맞는다. 자리를 배정하고 주문을 받는 모습이 경쾌하다. 이곳은 냉동품 대신 매일 직접 손질한 꼬치구이를 내놓는다.
여성에겐 비호감인 닭 껍질, 대동맥 같은 특수 부위도 인기 품목. 소금구이나 양념구이를 택할 수 있다. 닭꼬치 5종 세트 1만9000원, 10종 세트 3만5000원, 도미사시미 3만원.
이외에도 경리단길의 영국식 가정식 '블루밍런던', 호주식 디저트 카페 전문점 '오지힐', 김현우가 운영하는 일본 가정식 '메시야' 등 각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데가 많다.
복잡한 도심에서 찾기 힘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면서 잠시 쉬어가거나 쇼핑하기에도 좋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새롭게 느껴보는 것이 이태원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자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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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골목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지도를 살펴보니 2016년 기준 피자와 파스타를 취급하는 유럽음식 업소가 12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시아(92곳), 아메리카(69곳), 오세아니아(3곳), 아프리카(1곳) 순이다.
국가별로는 총 34개국 음식점이 영업 중인데 이탈리아 음식점이 59곳으로 가장 많다. 의외로 미국(50곳)이 그 뒤를 잇는다. 광복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미국인 중심이었던 곳이 최근 몇년 새 다국적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모양새다.
그 다음은 일본(37곳), 터키(17곳) 순이고 노르웨이·불가리아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음식점도 있다.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주변엔 무슬림의 음식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할랄(halal) 음식점도 눈에 띈다.
그 다음은 일본(37곳), 터키(17곳) 순이고 노르웨이·불가리아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음식점도 있다.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주변엔 무슬림의 음식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할랄(halal) 음식점도 눈에 띈다.
◆입맛 따라 골라 가는 이태원 맛집 'BEST 5'
① 바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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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음식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옥수수전병에 싸먹는 '타코'가 간판 메뉴인 멕시칸 레스토랑이다. 이태원의 젊은이들이 핫 플레이스로 꼽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김치 카르니타스 프라이즈(1만3000원). 김치 얹은 감자튀김 위에 흩뿌린 멕시코의 맛과 향, 다시말해 한국과 멕시코 입맛의 조화다.
무엇을 먹든 김치 한입이 꼭 필요한 한국인을 배려(?)한 메뉴다. 바닥이 보일 때까지 자꾸만 손이 가는 중독성을 지녔다고 즐거운 푸념을 하는 이도 있다.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바도 있어 혼자 놀기도 괜찮다.
② 쟈니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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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음식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겉보기엔 무척 허름해 보이지만 이태원 안에서만 3개의 점포를 연 중국식 만두집이다.
국제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북 '자갓'의 서울판(2012년)에서 인기 레스토랑 13위에 랭크됐다. 저녁엔 술손님이 많지만 낮에는 식사 위주의 소규모 모임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TV의 먹방 프로그램에 방영된 뒤로 불친절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군만두 7000원, 새우물만두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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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음식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서울에 살면서 아랍권 음식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들의 디저트 세계를 접하는 일은 더욱 힘들다.
'바클라바'는 아몬드, 호두 등이 들어간 페이스트리 형태의 디저트. 한입 크기로 바삭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로쿰은 어찌나 단지 입에 넣으면 모든 신경이 곤두서며 정신이 바짝 난다. '지옥의 단맛'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④ 라이너스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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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음식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바비큐로 촉촉하게 구워낸 돼지고기, 소고기와 함께 감자샐러드, 콜슬로, 미니 버거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내준다.
그러면 각각의 맛을 따로 즐길 수 있고, 미니 버거 안에 바비큐 고기 등을 채워 넣어 셀프 버거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미국인을 기준으로 양을 정했는지 둘이 다 먹기에 버거울 정도다.
⑤ 문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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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음식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일본 본토의 꼬치구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야키도리 전문점이다.
일본 내음 물씬한 실내에 들어서면 주인장이 꼬치를 구우며 소리 높여 손님을 맞는다. 자리를 배정하고 주문을 받는 모습이 경쾌하다. 이곳은 냉동품 대신 매일 직접 손질한 꼬치구이를 내놓는다.
여성에겐 비호감인 닭 껍질, 대동맥 같은 특수 부위도 인기 품목. 소금구이나 양념구이를 택할 수 있다. 닭꼬치 5종 세트 1만9000원, 10종 세트 3만5000원, 도미사시미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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