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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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6일 아베 총리는 요미우리TV에 출연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과 신뢰관계를 양성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에 대해서는 "북한은 미국의 선의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한 비용분담에 대해선 "(북핵폐기를 위한) 어떤 국제적 약속이 있을 수 있다. 그런 협상은 계속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 예를 들어 북한 핵폐기를 위한 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은 '재팬 패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북한 비핵화와 남북 신뢰관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홀로 강경 자세를 취하던 일본만 소외되고 있기 때문.

앞서 아베 총리는 대북 관계당국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서라고 지시했으며 외무성도 북한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