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아프리카 프릭스, 1라운드 부진 떨치며 명예회복 나설까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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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단./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
젠지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오라토리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에서 EU의 ‘바이탈리티’와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에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하며 최종 성적 1승 5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예선 탈락했다. 그동안 한국 소속팀 중 롤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경우는 2013년 '삼성 오존'이 유일했다.
한국 지역에서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한 ‘KT 롤스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연승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주차에서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와 EU의 ‘G2 E스포츠’에 일격을 당하면서 조 3위로 처진 아프리카는 15일 오후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아프리카의 첫 상대인 플래시 울브즈는 이전부터 한국팀들에 까다로운 상대였다. 2015년 롤드컵 조별예선에서 ‘Koo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을 따냈으며, 2016년 롤드컵에서는 당시 세계 최강 ‘SK텔레콤 T1’에 1승 1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서도 아프리카를 상대로 시종일관 몰아치며 신승을 거뒀다.
만약 아프리카가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남은 대진 모두 승리한다 하더라도 8강 자력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아프리카로서는 사활이 걸린 경기다.
현재 아프리카에게 가장 중요한 라인은 정글과 미드다. 각 포지션을 맡고 있는 ‘스피릿’ 이다윤과 ‘쿠로’ 이서행의 부진으로 상체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해 상대방에 주도권을 번번이 내줬다. 그동안 다소 안정적이고 보조적인 챔프를 사용했던 이서행이 현재 주류 메타인 공격적인 픽을 꺼내 들어 활약하지 못한다면 젠지처럼 밴픽에서부터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글 라인은 지난 13일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 전에서 이다윤 대신 ‘모글리’ 이재하를 투입해 승리를 거두며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플래시 울브즈전에서는 이다윤이 선발 출전한다.
2013년 SKT T1(당시 SKT T1 #2)를 시작으로 2017년 젠지(당시 삼성 갤럭시)까지 5년 연속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하며 롤 세계 최강국을 군림한 한국은 2012년 롤드컵에 참가한 이후 조별리그에서 2팀이 탈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프리카가 16일 2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무너진 한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6일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 플래시 울브즈
2경기 G2 E스포츠 - 퐁 부 버팔로
3경기 플래시 울브즈 - G2 E스포츠
4경기 퐁 부 버팔로 - 아프리카 프릭스
5경기 플래시 울브즈 - 퐁 부 버팔로
6경기 G2 E스포츠 - 아프리카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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