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홍콩·아테네, 예능 여행지 항공권 검색 증가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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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속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여행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이 조명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했다.
여행 프로그램 시청자가 여행객으로 전환하는 현상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만 각 프로그램이 새로운 여행지뿐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명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해 시청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여행지와 관련한 항공권 검색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여행 예능 배경인 된 도시의 항공권 검색을 분석한 결과 첫 방송부터 검색량이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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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중해로 통하는 샤먼. /사진=스카이스캐너 |
◆'배틀트립' 중국 샤먼… 519% 급증
KBS <배틀트립>에 등장한 중국 샤먼에 대한 항공권 검색률은 방영 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9% 급증했다. 양희은 자매의 온화하고 포근한 성품처럼 중국의 지중해라 불릴 만큼 샤먼은 날씨가 따뜻하다. 항구도시 샤먼은 특이 중국인들이 노년이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지역이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고 휴양하기 좋기 때문이다. 겨울 낮 평균온도가 20도를 유지하는 지금이 여행의 최적기다. 또 중국 도시 중 가장 먼저 유럽 문화를 받아들인 곳으로, 중국과 유럽의 문화가 조화롭게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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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만의 홍콩 심포니오브오케스트라. /사진=스카이스캐너 |
◆'동상이몽·신서유기' 홍콩, 87% 증가
홍콩은 여행 예능의 단골로 등장한다. SBS <미운우리새끼>·<동상이몽>, tvN <신서유기>, KBS <배틀트립>에서 홍콩을 잇따라 조명했다. 홍콩이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가 풍부해서다. 홍콩은 미식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듯 하루 세끼는 어림없을 정도로 맛집이 많고 음식도 다양하다. <신서유기> 홍콩편 첫방 이후 항공권 검색률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에 접어들면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이 일품인 완탕면, 홍콩식 짜장면인 짜정민, 그리고 당도 높은 과일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어 홍콩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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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신전 등 고대유적이 즐비한 그리스 아테네. /사진=스카이스캐너 |
◆'알쓸신잡' 그리스 아테네, 44% 상승
아테네는 여행자들을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도시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알쓸신잡)의 아테네편에선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얘기가 쏟아진다. 박학다식한 출연자들이 신화와 문명 등 아네테의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전한다. 아테네에 대한 항공권 검색률은 <알쓸신잡>의 두번째 방송부터 44% 상승했다. 서양문명이 시작된 아테네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철학자들이 지식을 나누던 공간부터 파르테논신전, 아크로폴리스 등 고대유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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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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