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새 앨범 '어나더 데이' 재킷 사진. /사진=유승준 웨이보
유승준 새 앨범 '어나더 데이' 재킷 사진. /사진=유승준 웨이보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2)의 국내 앨범 발매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던 음반유통사가 싸늘한 여론에 음원공개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유승준은 오는 12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22일 선공개곡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21일에는 자신의 웨이보에 앨범 재킷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11.22.18'이란 발매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자 여론이 급속도로 냉각됐고, 결국 국내 음원 유통사는 음원 발매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 예정인 상태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으며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은 입국이 거부됐다.

이후 유승준은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으나 2015년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LA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비자발급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최근 수년새 입국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왔다. 유승준은 해당 소송에서 항소심까지 패소한 상태로,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