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빚투. /사진=임한별 기자
티파니 빚투. /사진=임한별 기자

소녀시대 티파니의 아버지가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황OO에게 사기를 당했다. 황OO이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자신이 임대 계약금, 중장비 임대료 등 수천만 원을 지급했다."면서 "이후 황 씨의 말이 전부 사기임이 드러났고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책상 위에 권총을 꺼내며 협박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주장했다.


이후 필리핀으로 돌아온 A씨는 당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온라인에 글을 올렸으나 황 씨 측이 삭제를 요청했고, A씨는 돈 반환을 약속받고 녹취록, 사진까지 지웠으나 사기당한 돈 중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건에 대해 티파니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이런 일들을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고 사회의 분위기가 연예인의 가족들에게 당한 사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늦었지만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작성한 글은 모두 직접 겪고 듣고 보고 확인한 일들이다. 만약 어떠한 허위사실이나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있다면 저 역시도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 황 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하신 많은 분들께서도 용기 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연예인들의 가족들이 과거 채무 문제로 연이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기 당사자가 아닌 연예인에게 채무 화살이 돌려지는 건 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중론. 마이크로닷을 제외한 대부분의 논란 스타들은 발빠르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티파니도 이번 일에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