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사진=뉴스1 DB.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사진=뉴스1 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2.25~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내년에는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금리인상 시기는 2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현재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환경이 미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더욱 높이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어려울 것으로 첫 번째 금리인상은 2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FOMC는 시장 기대대로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경기와 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둔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경로를 고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 경기와 물가 및 금리전망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FOMC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성명서 문구조정이나 기자회견 내용이 현재 경기와 금융시장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연준 통화정책의 경로를 결정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의 종창역이 다가오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는 아주 불리한 게임에 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