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민간공원 2단계 부실평가에
이용섭 광주광주시장(사진)이 20일 부실 평가로 드러난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썩은 살 도려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2개 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바뀌는 상상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며 "부실평가 책임을 확실하게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혁신시스템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시장 취임과 동시에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한 3대 시정가치로 '혁신·소통·청렴'을 내걸고, '헌신·봉사·절제'해줄 것을 수도 없이 당부했는데도 이런 사고가 발생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고 시민들께는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그리고 구태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 시정 불신을 우리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썩은 살 도려내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며 "감사위원회에서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약 무사안일이나 부주의 그리고 행정적 실수를 넘어서서 기업들과 유착이나 고의 등의 비리가 의심될 경우에는 수사 의뢰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혁신정책관실과 광주혁신추진위원회에서는 시정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비리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관용적 조치가 없을 것"이라며 "문제가 터지고 나서 시장을 야속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혁신과 변화의 대열에 바로 동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