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올해를 4차 산업혁명의 ‘전략적 변곡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2일 오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깊이로 시장이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고 있다”며 “올해를 전략적 변곡점으로 삼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를 “초연결 경영을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 전략 아래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신한카드 앱 ‘신한 페이판’(Pay Fan) 가입회원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마케팅 플랫폼 ‘마이숍’(MySHOP)을 출시했다. 아마존과 우버 등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임 사장은 “수많은 기업이 오랜시간 영위한 환경과 일하는 방법 등에서 총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올해를 전략적 변곡점으로 삼고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 발굴해 새롭게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올해 경영 5대전략으로 ▲결제시장 혁신(First Move) ▲최적의 멀티 파이낸스 전략(Optimal Multi-Finance)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한계없는 사업영역 확장(Unlimited Business) ▲최고수준의 역량구축(Superb Enabler) 등을 꼽았다.

임 사장은 결제로 확보된 고객과 파트너, 방대한 데이터가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봤다. 그는 “업계가 확장되더라도 그 연결고리 중심에는 결제가 있을 것”이라며 “고객 모집과 상품, 한도, 마케팅 등 결제관련 고객가치를 증대할 방법을 혁신하고 질적 체질개선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불결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경계를 초월해 협업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카드를 넘어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생체인증 등 지급결제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차별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롭게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개인화를 통한 차별화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역량이 중요한 시대”라며 “연결과 확장을 기반으로 초 개인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리스크 관리 역량은 신용카드업의 시작이자 끝이다. 국내외 금융환경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차세대 리스크 관리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성과 창출을 위한 리스크 능력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