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유한양행에 대해 실적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늘어난 396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2.3% 상승한 120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실적쇼크를 기록했던 3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금 미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2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2019년 연간 매출액에 대해 전년동기 대비 6.2% 늘어난 1조594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6% 확대된 678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로수바미브, 듀오웰 등의 자체개발 개량신약 매출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9년 동사의 연구개발(R&D)비가 전년대비 약 300억원 가량 증가할 계획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올해 주요 R&D 이벤트는 레이저티닙이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소멸되었지만, 올해 하반기에 국내 출시 및 임상 3 상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레이저티닙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2상 완료 후 식약처 조건부 허가 취득으로 출시가 가능하다”며 “올해 말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며 임상 개시와 함께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