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임한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임한별 기자
4대 경제단체장이 오늘(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경제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태 중기중앙회 회장 등 4명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성장, 노동현안, 기업투자 등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규제를 비롯한 각종 기업애로를 건의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조방안도 폭넓게 의논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올들어 정부가 혁신성장 기조를 내세우며 재계와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


올들어 정부와 재계의 접점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회에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인들을 초청한 데 이어 7일에는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2기 비서진이 출범할 때는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경제인들과 직접 만날 것을 지시했고 같은 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이 총리가 취임 후 4대 기업중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총수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같은날 4대 경제단체장과 만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각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정부와 재계의 접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전경련은 홀로 찬밥신세다. 이날 진행되는 홍 부총리와의 간담회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지난 2일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회와 지난 10일 열린 여당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과 기업인의 간담회에 허창수 회장이 참석하긴 했지만 이는 전경련 회장이 아닌 GS그룹 회장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이다.

한편 기재부는 홍 부총리와의 간담회에 전경련을 제외한 것은 최근 행사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