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로이터 뉴스1
손흥민. /사진=로이터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전적 19승6패, 승점 57을 기록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시티(18승2무4패, 승점 56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다시 바뀔 수 있다.


최근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던 손흥민. 리그 도중 국가대표에 차출돼 2019 AFC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그리고 곧바로 다시 리그로 복귀해 쉴틈 없이 선발경기를 뛰었다. 직전인 리그 24라운드 왓포드전에서는 경기 후 근육 경련이 일어나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아시안컵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펼펄 날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별다른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뉴캐슬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지루한 공방 속 균형을 깬 것은 손흥민이다. 후반 37분 수비 3~4명을 단번에 제치는 볼 컨트롤 이후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리그 10호 골이다. 팀의 핵심 선수인 케인, 알리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확실한 공격 포인트가 요구됐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2경기 연속골, 3시즌 연속 10골 이상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후 체력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 경기장에서 벤치로 들어서는 순간까지 토트넘 홈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