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구직급여 신청자 역대최고… 17만명 지급액 6256억원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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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7만1000명으로 지난해 전년 동월 대비 12.7%(1만9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가 실직하면 재취업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돈이다. 신규 신청자는 건설경기 둔화로 건설업에서 4만9000명 증가했다.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2만5000명씩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전년 동월 대비 15.1%(6만1000명) 증가한 4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급액은 38.8%(1747억원) 늘어난 6256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액으로 지난해 8월 구직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기록인 615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30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50만명이 늘었다. 2012년 2월에 53만3000명이 증가한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증가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에 그쳤고,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에서 47만6000명이 증가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2017년 1월부터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다. 올해 1월에는 구조조정, 자동차 업황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만1300명이 줄었다.
전자·통신은 휴대폰 판매 부진으로 5800명이 줄었고, 섬유제품 제조업은 수출 부진과 해외설비 이전 등으로 3700명 줄었다. 식료품 제조업은 간편식 시장 확대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어 1만2800명 증가했다. 의약품 제조업도 4600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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