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폴더블폰, 왜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까
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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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
갤럭시S10은 출시 전부터 각종 정보가 유출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지문인식 ▲1TB(테라바이트) 모델 출시 등 기존보다 한걸음 앞선 성능과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갤럭시S10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예상을 깨고 MWC 개막 전주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통상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MWC에서 신제품을 쏟아내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례적인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WC보다 앞서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다른 제품에 뺏기는 시선을 독차지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MWC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폴더블폰 등 각종 신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얼마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소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그간 언팩 행사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또는 미국 뉴욕에서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언팩 행사가 열리는 곳은 미국 서부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오디토리움이다. 이 곳은 197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2를 공개한 장소이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5년 아이폰6S, 2016년 iOS 10, 맥OS를 공개한 장소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는 세계 IT산업의 핵심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가 있다. 또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이 인근에 위치한다. 그만큼 기술산업에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의미는 남다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S10, 갤럭시 폴더블폰, 갤럭시 5G 등 각종 신기술이 공개되는 만큼 혁신 이미지가 강한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뿐만 아니라 기술격차를 좁히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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