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 '수출활력 촉진단', 중소·중견기업 지원군 역할 '톡톡'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수출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수출 활력 촉진단'이 광주를 찾아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광주광역시 및 지역 수출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20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 대연회장에서 ‘수출활력 촉진단 광주 수출지원 설명회’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광역시 소재 중소·중견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한 이날 행사는 기업 수출애로 해소 및 맞춤형 현장지원에 초점을 맞춰 ▲수출기업 간담회 ▲수출지원사업 설명회 ▲맞춤형 1대1 상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수출기업 간담회에서는 정부부처, 수출유관기관, 기업대표 등이 참가해 금형·기계·전자·소재·화장품 등 지역 주요수출기업의 애로를 듣고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간담회와 동시에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무역협회, 광주테크노파크 등 10개 수출유관기관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수출자금융자사업 ▲수출전문가 컨설팅지원사업 등 당장 이용가능한 핵심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맞춤형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서는 50여개사가 참가해 기업별로 유관기관들의 집중 상담이 실시됐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올해 광주는 자동차, 가전 등 주력 수출산업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분야 실적도 지난해보다는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산업부 등과 공동으로 현장기업 수출활력 제고활동을 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체계적으로 광주시 수출기업의 애로를 모니터링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결하는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20~12월5일까지 지역 수출기업 및 FTA 상반기 활용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될 것(35.6%, 37개사)’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호전될 것’(34.6%, 36개사)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변’은 31개사 29.8%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신규오더 수주 등의 기대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수출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심화 (28.3%)와 ▲수출 상대국과의 교역 위축 (26.4%) 등 가격 또는 비가격 경쟁력의 위협을 꼽았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신규오더 수주 및 거래선 확보(53.3%)와 ▲수출 상대국과의 교역 증가율 회복세(16.7%) 등을 꼽아 수주 및 상대국 경기개선에 따른 호조세를 기대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