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앞둔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앞둔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살림꾼 안데르 에레라가 연장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에레라가 협상 끝에 재계약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에레라는 2014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스페인 출신 특유의 발재간과 준수한 패싱력, 풍부한 활동량까지 갖춘 에레라는 향후 맨유의 중원을 책임질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총애를 받은 에레라는 맨유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서도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이후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차례로 영입되면서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13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부터 프레드가 영입되면서 전망이 어두웠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서 에레라의 불안한 입지는 이적설까지 번졌다. 유럽 복수의 매체는 지난해부터 에레라가 올 시즌 계약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친정팀 빌바오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소방수’로 새롭게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에레라를 중용했다. 솔샤르 감독은 풍부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에레라에게 포그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후 에레라는 ‘언성 히어로’처럼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맨유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첼시와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에레라의 인상 깊은 활약이 이어지자 재계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7만5000파운드(한화 약 1억1000만원)를 수령 중인 에레라는 맨유와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가 포함된 3년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급 10만파운드는 맨유 내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