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파워기업 50] 효성, 신흥시장 넘어 글로벌 강화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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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본사. /사진=효성 |
베트남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탱크 및 폴리프로필렌(P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폴리프로필렌(PP)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ESS와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에너지와 신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
◆인도·동남아 등 현지 지배력 확대
효성티앤씨는 올 하반기 완공되는 스판덱스 공장을 통해 인도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인도는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2030년에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스판덱스시장은 히잡 등의 무슬림웨어와 데님, 란제리, 스포츠웨어, 기저귀 등의 수요가 늘어나며 2012년 이후 연 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다. 효성은 공장 완공 후 차별화 제품과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해 인도 스판덱스시장 점유율을 현재 60%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LPG저장탱크 및 PP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PP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PP 생산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60만톤의 두배가 된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로컬 고객 공략에 집중한다. 최근 동남아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며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신소재사업 확대 및 육성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초 여의도 국회 및 서울 강동구에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수소충전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CNG 충전기를 납품하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와 함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효성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을 때 공급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발전량이 가변적인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의 필수적인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ESS 국내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선도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ESS사업부문 매출도 5배 이상 늘어났다. 앞으로 글로벌 ESS시장에 적극 진출해 5년 내에 글로벌 톱3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의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하며 신소재사업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공 이후 탄소섬유 생산량은 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늘어난다. 이번 증설은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 따른 국내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수소연료탱크 수요는 2030년까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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