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업무보고 방식의 혁신, 업무토론 시리즈 큰 호응
인천=서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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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분야 업무토론 진행 모습/사진제공=인천광역시청 |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매년 초 공무원이 시장에게 일방적으로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폐지하는 대신 시민시장과 함께 인천시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업무토론’을 새롭게 도입해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취임하자 마자 실·국을 직접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는 등 탈권위 행보를 이어왔고, 이어서 올해는 업무토론을 통해서 행정의 패러다임을 시민 중심으로 바꾸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시민께 보고 드립니다 업무토론’ 시리즈는 2월 18일 ‘폐기물관리 선진화 방안’ 토론을 시작으로 19일 ‘원도심 균형방전 방안’ 토론까지 1개월간 진행돼 왔다. 향후 4~5월 중에는 경제자유구역분야와 재정분야에 대한 업무토론도 추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민감한 주제인 ‘폐기물관리 선진화 방안’ 을 첫 번째 주제로 선정한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도권매립지, 소각시설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9회 동안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1,7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나타냈고, 가감없는 의견을 말하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만족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반영하듯이 자유로운 토론 속에서 시민, 전문가, 등이 제시한 114건의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폐기물 처리시설 정책개선, 폐기물 매립최소화,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방안 등의 시급한 정책대안이 필요한 제안부터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 지역특화 의료정책,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창업기업 생존률을 높이는 방안 등 시민생활 및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제안도 다수 제시됐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제안사항에 대해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분야별, 제안자별로 리스트업하고, 관리카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해당 실·국별로 별도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조치사항에 대해 제안자에게 답변 또는 통보하게 된다. 조치결과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관리를 위해 시장 또는 부시장 주재로 4월중에 보고회를 개최하고 조치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토론, 제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논의된 제안들에 대해는 심도있게 분석해 우수한 제안들을 인천시 주요정책에 반영하고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에 대해는 시민시장의 지시로 받아들여 충분한 검토와 추진방안 마련을 통해 인천을 살리는 주요정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께 보고 드립니다 업무토론’ 시리즈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향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수준 높은 토론문화와 시민참여가 상시화 될 수 있도록 민선7기 동안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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